옥연정사

대한민국 중요민속자료 88호. 국보 132호 징비록의 산실

2010년 8월 1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玉淵精舍(옥연정사)는 서애 선생이 거처하던 가옥이다. 玉淵精舍(옥연정사)는 대가족의 살림과 사당이 있는 종택(宗宅)과는 다른 서애 선생만의 학문과 만남의 독립 공간이라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스스로 외로움을 즐길 수 있는 곳이랄까?
배를 타고 오지 않으면 접근할 수 없는 절벽 끝에 집을 지었다.
玉淵精舍(옥연정사)는 임진왜란을 어렵게 치룬 그의 삶과 모습, 생각과 인생, 분위기가 배어 있는 곳이다.
류성룡 선생은 탄홍스님의 도움을 받아 옥연정사를 마련한 다음 이 집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옥연서당기」로 남겼다.

그는 「옥연서당기」에 “중년에 망령되게도 벼슬길에 나아가 명예와 이욕을 다투는 마당에서 골몰하기를 20년이 되었다. 발을 들고 손을 놀릴 때마다 부딧칠 뿐이었으니, 당시에 크게 답답하고 슬퍼하면서 이곳의 무성한 숲, 우거진 덤불의 즐거움을 생각하지 않을 때가 없었다” 라고 적고 있다.
또 스스로를 “고라니의 성품은 산야에 알맞지 성시(城市)에 맞는 동물은 아니다”라고 하였다.
임진왜란과, 권위적인 왕조, 권력싸움에서 심한 시달림을 겪은 한 학자의 모습이 진하게 느껴진다.

<옥연서당기 참고>